Written by zini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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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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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Google)은 전세계 검색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 천재들이 모인 집단이다.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은 거의 다 사 들였다. 그렇게 사 들인 회사가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도 끊임 없이 인수할 기업을 알아 보고 있다.
구글은 검색과 공유를 핵심으로 삼는다. 이런 구글이 유독 SNS 분야에서는 내 놓은 서비스 마다 실패했다. 오르컷, 닷지볼, 구글버즈, 구글웨이브, 구글톡 지금까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성공한 SNS가 없다.
재밌는 점은 구글에는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인 ‘닷지볼’을 만든 데니스 크롤리라는 천재가 있었다. 크롤리는 구글이 닷지볼을 사들이면서 구글에 합류한 개발자다.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에게 개발 엔지니어 지원을 요청했고, 브린은 엔지니어 충원을 약속했지만 실제 이행 되지 않았고, 이후 크롤리는 구글을 나간다.
그가 구글에서 나와 닷지볼 후속으로 내 놓은 서비스사 ‘포스퀘어’다. 구글 창업자가 SNS에 조금만 더 관심만 보였더라도 이미 구글은 최강의 SNS 서비스를 갖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이 천재들은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는 열정적으로 파고 들었지만, 그렇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는 일체의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한다. 최고 경영진의 이러한 성격은 전세계 정보를 검색하여 공유하겠다는 구글 서비스와는 완전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구글의 최대 강적으로 꼽히는 페이스북을 보자. 알고보면 페이스북은 상당히 폐쇄적인 서비스다. 외부 검색을 허용하지 않는다. 페이스북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가입하고 로그인해야 한다. 어떻게 이런 서비스가 전세계 웹 트래픽을 다 빨아들일 만큼의 블랙홀이 될수 있었는지 신기하기까지 하다.
우리나라 검색 점유 1위 네이버 역시 폐쇄성 때문에 욕을 많이 먹는 곳이다. 폐쇄적이긴 페이스북도 마찬가지인데 페이스북이 네이버 만큼 욕을 먹고 있는가? 오히려 눈 뜨자마자 페이스북부터 한다는 유저(user)들이 더 많고, 페이스북 때문에 연인과 깨진 커플, 부부까지 나올 지경이다. 심지어 페이스북을 통해 채용할 신입사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정도라고 한다.
구글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
두 창업자 페이지와 브린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모으고 그 정보를 알고리즘으로 가공해서 인류 지능을 확장하는 것“이다. 이들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 브린은 “사용자가 무언가 생각하는 순간 구글이 그 답을 내놓을 정도로 똑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페이지는 “그것이 궁극의 검색 엔진”이라고 했다.<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6/24/2011062401060.html
구글이 사용자의 생각을 읽고 답을 찾아준다?
그들 스스로 멘탈리스트라도 되고 싶다는 것인가?
구글이 목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페이스북의 폐쇄성에 기반하여 이미 살아 움직이고 있는 ‘인공지능’ 간 경쟁에서 누가 이길까? 페이스북이야말로 인공지능 아닌가?
구글 검색창에 ‘평생 기억에 남을 만큼 독특한 생일선물 아이디어’를 검색해서 원하는 답을 찾을 확률과 같은 도움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렸을 때 어느 쪽이 더 빠른 답을 찾아줄까?
구글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이상으로 무서운 곳이 페이스북이다. 이미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의 생각(Think)과 행동을 빨아 들이고 있다. 페이스북이 무서워, 페이스북에 질려서 다시 구글을 검색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가 원하는 정보를 필요한 시점에만 찾겠다는 것이 검색인 반면,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은 내가 원하지도 않는 내 정보가 친구에게 공유 될 수도 있고, 내가 원하지 않았던 친구의 사생활이 내 눈에, 머리속에 들어 오게 될지도 모른다. 밖에서 보이지 않을 뿐 일단 가입하고 그 속에 들어가기만 하면 내가 제어하지 못하는 또 다른 ‘뇌(인공지능)’가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