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고릴라, 자기합리화와 주의력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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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ini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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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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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아주 단단한 것이 세 가지 있다.
강철, 다이아몬드, 그리고 자신에 대한 인식이다. – 벤저민 프랭클린

인간은 죽을 때가지 수없이 많은 ‘착각’ 속에서 살아간다. 이러한 ‘착각’에도 좋은 착각과 부정적인 착각 2가지가 있다 한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에서는 ‘착각’의 부정적인 면을 다뤘다. 반면, EBS 다큐프라임 ‘인간의 두 얼굴’에서는 ‘착각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심지어 전문가들은 긍정적 착각은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잠재력을 무한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힘이 됨으로 가능한 ‘좋은 착각, 행복한 착각’은 많이 해도 좋다고도 조언한다.

시간이 있다면 ‘보이지 않는 고릴라’ 책과 EBS ‘인간의 두 얼굴’ 다큐프라임을 꼭 보시길 권한다. 보는 순간 내내 아마도 누구나 그 때 그러한 상황에서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실제 그렇게 했었다고 공감할 것이다.

오늘 인터넷에 안타까운 기사가 올랐다.
고3 여학생이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갑자기 터진 생리로 속옷을 버리게 되었고 젖은 속옷이 찝찝해 담임께 조기 귀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한다.

하필이면 그날 따라 많은 아이들이 야간자율학습을 빠진 상황이였고 그 여학생의 담임이 남자인 관계로 동료 여교사한테 부탁해서 생리한 학생을 확인해 달라고 했던것.

여교사는 남자 담임이 당황스러울 정도로 학생이 바지를 벗어보라 요구했고 이에 수치심을 느낀 학생의 인권에 관한 이야기다.자세한 내용는 링크된 기사를 참고.

女교사, 교무실에서 민감한 고3에게 “생리하나 바지 벗어봐라”

기사에서도 지적이 되었듯 학생 인권이나 교권에 대한 얘기를 할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입장차이에서 발생하는 자기합리화에 따른 ‘주의력 착각’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기사 내용을 보면 학생과 교사, 2사람 중 한 사람은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다. 교사 입장에서는 어떻게 교무실에서 바지를 벗어라 할 수 있겠는가?라는 입장이며, 학생입장에서는 분명히 그렇게 말한 것을 들었고 순간 매우 수치스러웠다는 부분이 이슈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를 보면 인간의 주의력 착각과 기억력 착각으로 말미암아 잘 못된 증언으로 인해 일평생을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 지낸 사람들 이야기가 나온다.

판사, 검사, 경찰, 배심원 또한 모두 인간들이다. 인간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증인의 확신에 찬 증언을 믿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놀랍게도 증인의 증언 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는 것이 이 책 내용의 핵심이다.

대략적인 줄거리를 들어 본 김하늘, 유승호의 [블라인드]라는 영화가 유사한 사례가 될 것 같다.

앞을 보지 못하는 사건의 최초 목격자!
시각장애인, 수아!

연속적인 여대생 실종사건과 뺑소니 사고.
두 사건의 피해자가 동일 인물로 밝혀지고 수사진은 목격자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나타난 목격자는 다름 아닌 시각장애인 수아(김하늘).
촉망 받는 경찰대생이었던 그녀는 뺑소니 사고의
중요한 단서들을 알려준다.

그리고 두 번째 목격자의 등장!
현장을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한 기섭!

수아의 뛰어난 감각들을 토대로 수사가 진행되던 중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또 다른 목격자 기섭(유승호)이 등장한다.
수아와는 달리 현장을 직접 눈으로 목격한 그는
수아의 진술과는 전혀 상반된 단서들을 늘어놓는다.
그로 인해 수사는 점점 다른 국면에 처하게 되는데…

주의력 착각의 경우 본인 스스로 강하게 믿기 시작하는 순간부터는 마치 본인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것 처럼 생생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증언을 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굉장히 무서울 정도.

‘보이지 않는 고릴라’에 등장한 실제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한 증언에서 이런 사례는 수도 없이 많았다고 하니 정말 놀라울 뿐이다.

‘거짓말을 파는 스페셜리스트’와 ‘보이지 않는 고릴라’를 함께 읽어보면 오버랩 되는 부분들이 많아 흥미롭다. 여기에 EBS 다큐프라임을 한번 더 시청하면 인간의 무한한 능력과 우매함에 대해서 실감하게 된다.

주의력 착각, 기억력 착각…누구나 상황에 따라 할 수 있다고 한다. 가능한 긍정적인 착각으로 일상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but, 우리나라 정치인들에 대한 착각은 금물. 똑바로 기억하고 봤다가 그에 상응한 결과를 돌려줘야 하는 대상들도 더러는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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