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스트레스’가 있단다. ?누군가 트위터(Twitter)에 올린 글 보고 알게된 생경한 용어다.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 독서량이 많이 떨어진단다. 아이들, 성인 다 포함해도 많이 떨어진단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스마트폰’과 ?’소셜 네트워크’ 라는데 어느 정도는 공감이 간다.

소셜 네트워크 스트레스, 독서량 감소 원인 모두 SNS(Social Network Service : 소셜 네트워크 – 사회 관계망 서비스)에 너무 집착한다는 뜻이다. 자신의 블로그(Blog)에 새로은 댓글이 달리지 않고, 자신의 트위터(Twitter) 멘션(Mention)에 응답(Reply)나 리트윗(Retweet)이 없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구의 좋아요가 없고…이런 것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받는 만큼 더 심하게 몰입하게 되는 것이 인터넷이다. 개인의 이런 습관은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Business)에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인터넷 비즈니스는 성공하는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반면, 그다지 가능성이 없은 아이템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경영자 또는 기획자)을 미련하게 만드는 속성 또한 있다.

지금 세계는 ‘모바일’, ‘스마트’, ‘소셜’, ‘SNS’ 아니면 안 되는 세상인 마냥 돌아가고 있다. 트렌드(Trend)에 민감한 우리 나라 비즈니스는 말할 것도 없이 거의 올인 수준으로 달려 들고 있다. 여기에 바로 SNS 관련 비즈니스의 함정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인터넷 커머스 관련 재밌는 기사가 있어 읽어 봤다. (관련 기사 링크) 웹 사이트 트래픽(Traffic-그냥 단순히 방문자 수로 정의한 경우)이 증가했고, 그로 인해 매출이 올랐지만 그게 고민이란다. 그럴 것이다. 비즈니스기 때문에 들어 오는 만큼 지불해야할 ‘유지 비용’이란게 발생 한다. 뭐,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지극히 원론적인 두 가지만 놓고 보면 ?1) 인건비 2) 서버 운영비만 뽑아 봐도 된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페이스북(Facebook)은 비즈니스 모델(BM-수익모델) 기반이 잡혀 해피하다는 평가지만, 트위터(Twitter)는 늘어난 트래픽(Traffic)에 비해 그다지 수익성은 높지 않다는 얘기가 많았다.(최근에는 프로모티드 Tweet, 프로모티드 Account, Twitter Topic Trend로 돈 좀 된다는 얘기도 있긴 하다.)

상상이 되는가? 트위터 정도의 트래픽이 발생하는 사이트가 그다지 돈이 안 된다? 이 말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과 수익성이 좋은 비즈니스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란 것이다.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서비스는 굳이 많은 트래픽(사람=고객)이 오지 않아도 비즈니스가 가능 하다. 반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서비스(있음 편하긴 하지만, 없다고 사는데 지장 없는 것)로 돈 벌 때까지 버티는 것은 아무나 못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서 이런 서비스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개발자 입장에서 이해는 된다. 모험, 벤처 정신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런거 한 번 해 보면 괜찮지 않을까?’ 어디까지나 지 혼자 생각인 경우가 더 많다. 얘기 하다 보니 10년 조금 넘게 작은 회사 경영하면서 내가 저질러 봤던 시행착오를 정리한 글이 되어 버리네 ㅠㅠ. 내가 본 우리나라는?SNS로 돈 벌려고 시작 했다가는 쫄딱 말아 먹기 좋은 곳 이다. ?이제는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Global)을 염두해 두는 것이 성장에는 더 빠르다. 재밌는 점은 글로벌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국내 보다 서비스가 심플해 진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내 자질이 아직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