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페이지 기능 상실
기업이 웹 사이트 운영에 투자하는 만큼 실효를 거두고 있는 곳은 얼마나 될까? 뉴스 기사를 보기 위해 언론사 홈페이지를 마지막으로 찾았던 때가 언제인지 기억하는가? 생필품 중 만족스럽지 못한 품질로 대체재나 보완재를 찾으며 그 제품을 생산한 기업의 메인 페이지를 방문하고 있나?
지금 독자는 SNS를 통해 개별 페이지로 바로 간다. 굳이 홈페이지를 통하지 않는다. 읽어야 할 정보가 많아지면서 특정 사이트보다 그때 그때 필요한 주제(관심사)를 찾아 해결한다.
#2. 리스티클
리스트(list)와 아티클(article) 합성어인 리스티클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 제공 방식이다. 워싱턴 포스트가 페이스북에 기사 전체를 제공하겠다 선언했다. 플립보드 전용 기사도 생산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자사 매체로 트래픽을 가져 와야 수익이 생기는 언론이 페이스북에 아웃링크가 아닌 전체 기사를 공급하겠다는 결정은 독자들이 과거처럼 언론사 홈페이지를 찾아 주지 않는다는 현실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홈페이지를 버리고 기사 단위를 택했다. 모바일 중심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정확히 읽고 대응하고 있다.
키워드에서 컨텍스트(context)로 이동은 홈페이지에서 아티클로 이동과 맥을 같이 한다. 분석 역시 키워드 단위 분석에서 벗어난 페이지 분석, 더 나아가 리스티클 분석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