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통합 검색을 테스트하며 작성한 글이다.  2014년 6월 19일 네이버 신디케이션 변경 후 큰 변화가 없었던 웹 문서 검색 노출이 8월 20일, 21일 사이에 업데이트가 되었다. 기존 모바일 검색에는 통합웹과 통합웹 베스트라는 탭이 있었다. 이번 9월 1일 네이버 검색 UI 업데이트하면서 그 부분이 빠지고 기존 PC처럼 통합검색으로 통합 되었다.

기존 모바일의 통합웹 베스트 노출 방식을 설명한 네이버 도움말을 보면 ‘사용자 검색 의도에 가장 가까운 글을 빨리 찾아 주기 위해 블로그, 카페, 지식인 등 영역 구분 없이 최적의 검색 결과를 제공’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적혀 있다. PC 검색에서는 블로그, 카페, 지식, 뉴스, 웹문서 등 섹션을 구분해서 보여 줬던 것을 모바일 통합 검색에서는 노출 방식을 바꾼 것이다.

그랬던 통합웹 베스트 코너가 사라지고 이제는 그냥 통합검색으로 바뀌었다. 사용자 검색 의도에 최적의 결과를 빨리 제공한다는 명분 하에 여러가지 실험을 했으나 한계를 느꼈던 것일까? 이번에 바뀐 네이버 통합 검색을 보고 있자면 한숨이 절로 난다. 검색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는 일반인이 검색하더라도 몇 초 후면 짜증 낼 검색 결과 화면을 제공 하고 있다.

검색엔진의 정확도 성능을 살펴 보기 위해서는 롱 테일 키워드 검색으로 살펴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4살 아이 야경증’ 이란 복합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검색 의도는 ‘4살 아이를 둔 사람이 그 또래 아이들이 밤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고 자주 깨는 것이 걱정 되어 관련 정보를 찾기 위함일 것이다.  네이버 통합 검색 결과를 살펴 보면 검색 퀄리티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형태소 분석도 이런 엉터리가 없다. 데스크 탑 검색에서 실망한 상태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바일 통합 검색을 살펴 봤다. 어쩐 일인가? PC 검색과는 다른 로직으로 보여 준다. 최근에 네이버가 PC 관련 서비스는 거의 포기 상태에서 모바일 서비스에만 집중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사실인가 보다.

그런데 이 모바일 검색에도 또 문제가 있다. 너무 단순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정확도 알고리즘이라는 말 자체가 필요 없을 정도로 단순하게 노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