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 필립 테트록의 연구에 의하면 정치분야 전문가들이 내 놓은 8만 2,000건 이상의 예측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일반인의 예측보다 크게 앞서지 못했다고.

전문가의 예측은 일반인에 비해 조금 나은 적중률을 보이지만 80%는 빗나갔고, 금융분야의 연구에서도 투자은행의 20%만이 실제 증권시장보다 높은 수익률 올린다고 함.

왜 이런 문제가 생길까?

전문가들은 데이터 통계를 활용하지 않았던 걸까? 나는 이것이 ‘해석’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동일한 raw data를 주고 해석을 시켰을 때 그 결과물은모두 다를 것이다. 누구는 당장 맞는 예측을 할 것이고, 또 누구는 미래에 맞을 예측을 할 것이다. 단지 가까운 예측을 내 놓은 사람이 전문가가 될 뿐이다.

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을 만나 보고 대화를 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

책 보는 시간 다음으로 기쁜 시간이 다양한 의견을 들을 때. 특히, 나와 관점이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들을 수 있을 때다.

———- 주말 학습————

강의 준비하면서 내 공부를 더 많이 하게 됨. 워낙에 똑똑한 분들 많으시고 정보가 많아 그 만큼 실속있는 시간을 만들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 듯.

각자의 스타일 차이겠지만 난 내 강의를 듣고 회사로 돌아 간 마케터들이 그들의 실무에 즉시 사용해 볼 수 있는 것들로 구성한다.

그래야 재미를 빨리 느낄 것이고 더 좋은 사례들이 모일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을 바꾸면 회사 수익모델도 바뀐다. 작년까지 다른 홍보회사는 경쟁관계였다. 지금은 파트너로 생각한다.

그들과 경쟁이 아닌 그들이 아름다운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군이 되어준다.그래서 강의에서 더 많은 것을 공유하게 된다.

우리와 멋진 프로젝트를 함께할 클라이언트를 만나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들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날 함께 웃는다.

강남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곳곳에 우리가 성공시킨 업체들 광고를 만난다. 그 시간에 느끼는 기분은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 듯. 우린 완벽한 지원군이다. 용병. 나는 이 단어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