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지금까지 쓴 리뷰를 다시 다 뜯어 고쳐 가족한테도 당당하게 추천할 수 있을 만큼의 내용만 적어 보라.
그리고 그런 사람 3명만 모아 보라. 이유 불문하고 3명이 서로 추천한 것은 믿고 구매할 수 있다면 당신은 최고의 블로거가 되어 있을 것이다.
애초에 페이스북이 지향했던 커뮤니티가 바로 이런 소수 그룹의 관계 아니었던가? 그것이 과하게 과열 되어 친구 수 높이는 쪽으로 변질된 순간 이 기능은 사라져 버렸듯이 블로거들 역시 눈 앞의 수익이 탐난 나머지 구독자 수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더 큰 것을 잃어 버렸다.
지금까지 당신이 기록한 리뷰를 다시 보라. 그 중에서 단 한자의 손질 없이 당신 형제에게 추천할 수 있는 글이 과연 몇개인지 확인해 보라.
덧) ‘블로거’를 ‘기업 마케터’로 바꿔보자.
회사를 위한답시고 없는 장점 포장해 기자들과 블로거들한테 자료 배포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자.
이효리가 이런 얘길 했더라. 자기가 광고한 다이어트 약을 친구가 월급을 탈탈 털어 샀다고. 매우 비싼 약이었고 효과는 검증되지 않았던 것이라 이후 양심에 찔러 CF 은퇴를 결심했다고.
진짜 입소문을 원한다면 그것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부터 찾아라. 굳이 부탁하지 않아도 소문은 퍼질 것이다. 제품이 그 만큼 확실하다 자신 있다면 그 다음은 입소문에 맡겨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