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에 스케줄표를 만들어 제출하고 스토리보드대로 움직이면 좋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가 만나는 대다수의 클라이언트는 스토리보드 개념도 없고 그것 때문에 시간 딜레이 되는걸 싫어한다. 꼭 필요한데 말이지.
그 때는 우선 스케줄 테이블을 놓고 전체 플랜을 구두상으로 브리핑한다. 그렇게 사전 조율과 컨펌 과정이 있어도 무용지물인 경우가 있다. 클라이런트 기다려 주질 않는다. 쪼으면 빨리 다 되는 줄만 안다.
직원들한테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지만 해주지 않아도 되는것까지 챙겨 줄 수 밖에 없는게 그게 빠지면 제 맛이 나지 않는 요리 같기 때문에, 사장 고집 때문에 담당들은 싫어한다. 클라이언트는 이런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당연한걸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또! 재촉한다.
제발 스케줄 테이블 좀 봐줬으면 좋겠다. 오늘은 같은 일하는 동료들과 한 잔 하고 싶은 날이지만 벌써 몇 달째 딜레이다. 사장도 위로가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