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된 글의 전체 내용을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황당한 주장도 있도, 아마도 경험하지 못한 내 생각일지도) 수면상태의 학습에 대해선 100% 공감한다.
고등학교 친구 녀석 한 명이 실제 그런 케이스였다. 그 친구는 평소 수업시간이나 자율학습 때도 그다지 충실하지 않았다. 대충 설렁설렁하는 것 같은데도 항상 1등이였다. 타고난 천재가 있다면 그런 녀석을 두고한 얘기일 것이라 생각했다.
학교뿐만 아니라 기숙사에서도 나와 친했던 녀석이라 한번은 공부방법이 궁금해 질문했는데 정말 황당한 얘기를 하는것이 아닌가!
이 친구는 유독 잠이 많아 일찍 숙소에 들어가는 편이였는데 잠자면서 수업 첫 시간부터 마지막 시간까지를 비디오 보듯이 그 장면을 그대로 보며 복습한다는 얘기다.
배추 도사, 머털 도사도 아니고 꿈에서 공부를 한다고? 그것도 선생님의 수업장면을 그대로 녹화한 화면 보듯이 한단다.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이후에도 몇번이고 자신의 공부법을 알려줬고 그럴 때 마다 정말 진지했다.(평소에 장난이 많고 심각한 적이 없는 친구다.)
이 친구가 알려준 방법으로 3개월을 훈련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친구 말처럼 꿈에서 학습이 되는것이 아닌가. 놀랬다.
그 친구는 선생님의 판서 내용과 수업 중 했던 말씀까지 재생이 된다고 했지만 학교 졸업 때까지 난 그렇게까진 못했고 내가 본 책의 페이지를 넘기며 다시 보는 수준 정도는 가능했다.
이 방법을 친구는 아주 어릴때부터 사용했다고 한다. 그의 형도 같은 방법으로 공부한다고. 그래서 그는 다른 사람도 다 가능한 능력으로 알고 있었단다. 뭐, 이런 미친놈이 다 있나 싶었다.
트레이닝은 결국 반복학습이다. 타고난 재능이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훈련으로도 일정 수준까지 가능하다.
이 방법은 오래 사용하면 할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 잘 해결되지 않는 알고리즘도 이렇게 푸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그 때 그랬던것 처럼 못 믿는 사람이 더 많겠지만 직접 실행해 보면 모든 사람은 아니겠지만 가능한 사람이 있을것이다.
내 경험으로도 반복하지 않으니 잊혀지는 것을 보면 반복 학습 만큼 좋은 학습법은 없는 것 같다.
<이미지 출처>http://www.flickr.com/photos/junctions/2937743509/sizes/l/in/photost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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