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누군가 말하길 대한민국 슈퍼 갑(甲) 관련해서는 트윗을 하면 안 된다고. 물론 이 말은 그 절대지존?슈퍼 갑(甲)을 비꼰 얘기다. 비슷한 ?일이 있긴 했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 관해서라면 누구한테라도 질세라 매일 열을 뿜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의 화제에 단골로 등장하는 것 중 하나가 광고 기업들에 관한 것이다.
평소에 어떻게 연결을 하든 관계를 맺고 있어야 콩꼬물이라도 떨어지는 구조가 국내 마케팅 계약 구조인 점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겠다 싶지만 프로필 사진이 갑자기 비굴해 보일 때도 있다.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것은 다름 아닌 슈퍼 갑(甲) 관련 이슈가 터진 날이였는데 그 사람들 하루 종일 조용하더라는(트위터 타임라인에서 말이다) 그리고 몇 사람은 DM 으로 조용히 있는게 상책이니 개인적 생각은 이렇고 저렇다고 보내왔다.(역겨운 놈들. 그냥 당당하게 타임라인에 공개적으로 까발리지)
모든 계약 관계에는 ‘갑'(甲)과 ‘을'(乙)로 구분 된다. 계약서 양식이 그러하니 어쩔 수 없이 도장은 찍지만 개인적으로는 ‘갑'(甲)과 ‘을'(乙)로 구분하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내가 일을 맡으면 상대방한테도 이 점은 분명히 밝힌다. 다른 곳에서 받아 왔던식의 ?’갑'(甲) 대접 받고 싶으면 딴데 알아 보시라고 한다.
반대로 내가(우리가)?’갑'(甲)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 때도 똑 같다. 내가 ‘갑'(甲)이라고 가벼운 처세 안 한다. 주변 지인들은 융통성 없다고, 그렇게 해서는 돈 벌기는 틀렸다고 충고(?) 한다. 도리어 난 그들한테 조언해 준다. ‘그게 좋으면 너나 실컷 그렇게 비굴하게 기다가 가라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남한테 맡길 필요가 없다. 또는 본인이 할 수는 있지만 남한테 맡기는 것이 더 생산적이다 싶으면 맡기는 것이다. 이것은 ?굳이 어렵게 잉여가치 같은 어려운 용어 댈 필요도 없이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아주 단순한 계산이다.
이유가 어찌되었건?을(乙)에게 맡겼다고 하자. 그럼 그 순간부터 그는 나의 ‘을'(乙)이 아니라 ‘파트너’가 된 것이다. 파트너는 어떤 존재인가? 내 맘대로 명령하고 시녀부리듯이 대하는 존재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위기 상황에서는 ?서로의 목숨까지 맡길 수 있는 것이 파트너다. 고마워해야할 존재다. 무엇보다 존중해 줘야할 존재다. 그런데 대부분의?’갑'(甲)들은 ‘을'(乙)을 시다바리로 여긴다.
다 좋다. 백번 양보해서?’갑'(甲)이 돈을 주는 곳이니 그렇다 치자.(동의 한다는 얘기는 절대 아님) 더 한심한 것은 ‘을'(乙)이란 작자들의 한심한 작태다. 비굴하게 기다 못해 발다닥이라도 햝아 줄 기세로 움직이는 조직들도 많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런 애들이 득세를 하니?슈퍼 ‘갑'(甲) 따위의 외계어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내가 자주하는 말이지만 능력 없으면 떠나줘야 한다. 그것도 조용히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주는 것이 업계 돕는거란 말이다. ?어떨 때는 동정도 가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업계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족속들이기 때문에 더는 봐 주면 안 된다고 생각 한다.
비굴한 을(乙)로 살아갈 것인지 당당한 파트너로 대접 받을 것인지 판단 잘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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