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네이버 통합 검색 업데이트가 있었다. 1년에 평균 2회 메이저 업데이트를 하는데 2015년 상반기 행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이런 검색 변화가 검색엔진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에 어떤 긍정 효과를 줄지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네이버 검색 업데이트가 SEO에는 거의 도움이 되진 않았으나 이번에는 긍적적인 방향을 향한 출발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1. 프로그램(bot)으로 어뷰징했던 글이 모두 사라졌다. 이는 네이버에서 모니터를 하고 있었다는 것인데, 왜 과거에는 청소(?)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아무튼 네이버가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깨끗한 검색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태도를 버리고 좋은 검색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2. 기술적으로 우려 되는 점도 있다. 검색 필터를 ‘금기어’ DB를 이용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가령, ‘성형외과’, ‘피부과’ 처럼 특정 키워드를 사용하면서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 블로거의 글을 검색에서 제외 시킨다거나, ‘상위노출’, ‘마케팅’ 같은 단어를 포함한 댓글은 글 등록이 되지 않도록 막는 것을 보면 클릭초이스 광고에 판매금지 키워드가 있듯이 검색에도 유사한 정책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가 SEO에 긍적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는 것은 기업 내부나 기업 마케팅을 대행하는 에이전시들이 생각을 바꾸기 시작한 것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까지 투자해서 운영했던 네이버 기업 블로그가 하루 아침에 검색에서 사라진 것을 경험한 대행사는 멘붕이 왔을 것이고 그 사이 광고주(기업)에게는 온갖 핑계와 구실로 상황을 모면해 보려하겠지만 이미 같은 경험을 몇 번 반복한 기업은 더 이상 기다려 주지 않을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를 떠나거나, 블로그 운영 방향을 바꾸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내부 채널(owned media) 강화로 자생력을 갖지 않으면 마케팅은 갈수록 어려워진다. 홈페이지에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를 검색에 잘 노출 될 수 있도록 SEO를 하면서 여러 외부 채널(earned media & paid media)로 확산 시켜야 한다.

내부 콘텐츠 강화를 4년 전부터 준비했던 사이트는 매달 3,000만 원의 홍보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사이트보다 트래픽 퀄리티가 높다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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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icap

Review Date

20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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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콘텐츠 강화를 4년 전부터 준비했던 사이트는 매달 3,000만 원의 홍보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사이트보다 트래픽 퀄리티가 높다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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