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zinicap
Published under SEO/SMO
2010년 1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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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아이패드로 트위터에 적응하기 위해 이것 저것 만지고 익숙치 않은 아이패드용 공식 어플을 살펴 보던 중 흥미가는 트윗(Tweet)이 하나 눈에 들어 왔습니다. 읽어보니 금일자 한겨레 신문에 나온 “원본 찾기 어렵네” 펌글 넘치는 네이버 라는 기사에 관한 트윗이더군요. 개인적 생각이지만 네이버 검색에서 원본에 대한 의미는 사라진지 오래고, 앞으로 원본이 아닌 ‘원하는 정보 찾기’ 조차 더 어려워질 것이라 예상 합니다.
한겨레의 기사에서는 아래와 같이 언급하고 있더군요.
많은 콘텐츠 창작자들은 네이버 검색 결과에 대해선 유독 퍼온 글이 원본보다 주요하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자체 블로그와 카페를 우선 보여주면서 네이버 바깥의 콘텐츠를 ‘차별’하는 검색 알고리듬 때문이라는 주장을 편다.
뭐, 사실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지금까지 네이버는 사용자들 불만이 슬며시 올라오면 적당히 불만 무마용으로 외부 블로그나 카페를 한 동안 상위에 노출시켜줬다가 불만이 가라 앉았다 싶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네이버 자체 컨텐츠를 상위에 노출 시키길 숱하게 반복해 왔으니까요. 정확히 말해 올해 2010년 7월 26일부터 28일 사이에 이런 현상이 근자에 있었던 네이버 증세(?)였습니다.
언론사 기사나 지금 제가 운영하는 워드프레스나 텍스트큐브 계열 블로거들의 글을 네이버 블로거, 카페 운영자들이 펌해 갔을 때에 처음부터 네이버 소속 블로그, 카페에 편향적인 순위를 무조건 주는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펌 글 보다는 분명 원문이 상위노출이 됩니다. 이 기사를 작성하셨던 분께서 펌글과 원본간 작성시간을 비교해보지 않으신것 같은데 분명 처음에는 펌해간 블로거들이나 카페 글 보다 이 기사가 상위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기사 작성일자를 확인해 보니 2010년 11월 24일 오전 9시 05분이였고,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에서 펌을 시작한 것이 동일자 오후 4시대 였습니다.) 이 건의 경우 시간 간격이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길게는 일주일 이상 작성 타임이 차이가 나는 경우에도 대부분은 해당 기사가 상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일정 시간이 흐른 후에 펌글들이 한순간 검색 상위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기사가 첫 발행되었을 때 오로지 한겨레에만 그 글이 있었기 때문에 클릭 수 체크에서 상대 비교할 대상 자체가 없습니다. 그러니 그 기사가 먼저 노출이 되는거죠. 헌데, 블로거와 카페지기들이 글을 퍼 가는 순간부터 비교 상대가 만들어지게되는데 네이버는 클릭 지수가 높으면(유효 방문자 수 체크) 해당 섹션 자체가 위로 올라가 버립니다. 네이버의 멀티랭킹 알고리즘과 섹션 랭킹이라는 아주 특이한 방법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거죠.
즉, 뉴스 검색 후 발생하는 클릭 수는 한겨레 기사 1건만으로 그 많은 펌 블로그와 카페를 상대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는거죠. 애초에 네이버에서 중복 문서 판독 시스템이란게 있다고 말은 하고 있지만 작성된 시간 필터링으로 후 순위 작성된 글에 대해서 필터링을 하는게 당연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네이버 블로그 또는 카페끼리는 아주 정확하게 중복문서를 필터링 하더군요. 이는 자체 DB에 대한 중복 문서 필터링은 적용하지만 외부 문서에 대한 필터링 알고리즘에 헛점이 있다는 얘길것입니다.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몇 해 전에는 동일한 글을 제가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트리 블로그에 포스팅 후 테스트를 해 봤는데 같은 동일 문서가 나란히 1위, 2위에 노출되는 기 현상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그 검색결과는 꽤나 오래갔던걸로 기억합니다.(같은 글로 테스트용으로 작성했던 글인지라 이후에 티스토리 블로그의 글을 제 스스로 비공개로 돌리지 않았더라면 얼마 동안은 그대로 남아 있지 않았을까 추측 합니다.)
구글 애드센스를 달고 있는 블로거들이 네이버 검색 트래픽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되고 싶다면 이러한 네이버 검색 랭킹 알고리즘을 정확히 알고 대응한다면 재밌는 결과를 얻게될 것으로 봅니다. 실제 지금도 여기 워드프레스 블로그와 동일한 네임으로 운영중인 제 네이버 블로그로 테스트를 해 보면 검색 트래픽 유입이 상당 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다음 뷰(View) 송고와 검색 상위노출로 트래픽을 만들었던 반면 네이버 블로그는 뷰 송고는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검색 유입만으로 측정 중이니 이 결과는 틀리지 않았을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