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zini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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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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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를 오해가 생길까 봐 미리 밝혀 두지만 빅풋 스코어(BigFoot Score)는 페이스북을 운영 중인 기업들 성적을 단순히 순위(Rank)로 평가하기 위한 목적이 아님을 밝혀 둔다. 만약 그런 목적을 생각 했더라면 아마도 랭킹이란 용어를 강조했겠지만 우리의 목적은 국내 페이지들이 각 카테고리 내에서 갖는 영향력 지수를 상대 비교해 보기 위함이다.
영향력 평가에 위의 그림과 같은 웃긴 동영상이나 유머 위주로 올리는 커뮤니티 페이지가 과연 적당한가? 에 대한 의문을 갖는 분들이 계시어 설명을 덧붙이자면, 그 동안 우리 멤버들은 페이스북 페이지 내에 활동한 User 행동과 그 행동이 미치는 결과에 대한 분석을 1년 전부터 진행해 왔다.
초기에는 raw data가 충분하지 않아 통계를 내기에 충분하지 않았으나 1년 간 data가 쌓이면서 분석 대상인 Unique User 수가 700만 명을 넘겼다. 약 600만 명을 넘길 때부터 비즈니스에 바로 적용할 정도의 의미 있는 통계가 나오기 시작 했다. 그래서 이 때부터는 각 페이지와 그 속에 활동 중인 개인들이 갖는 영향력에 대한 진지한 평가를 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얘기 하자면 마케터가 꿈꿔 왔던 그런 판타스틱한 영향력자는 없었다. 오히려 개개인들이 각자 자신의 포지션에 갖는 ‘잔잔한 정서적 동질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것을 그 사람이 갖는 영향력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가설에서 출발하게 되었다.(즉, 영향력에 대한 일반적 개념과는 다른 ‘정서적 동질감=영향력’ 이란 의미로 출발 함)
지금까지 마케팅 종사자들이 생각해 왔던 영향력이란 것은 한 사람의 행동이나 말(추천)에 의해 엄청난 버즈가 증폭 되어 어떤 일이 완성되는 것을 얘기해 오지 않았나? 그런 면에서 생각했을 때 잔잔하게 흐르는 정서적 동질감과 기존에 우리가 인식하고 있었던 영향력이란 것은 조금 다르다는 의미를 얘기해 보고 싶은 것이다.
700만 명의 행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우리가 내린 결론은 정말 영향력 있다고 인정할 정도가 되는 사람은 ‘타인의 행동 또는 의사 결정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사람’ 이란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행동에 변화를 이끌어 내는 사람 대부분은 가족 또는 매우 가까운 직장 동료, 거의 매일 마주하는 지인들(그러면서도 온라인 상태인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에서도 만나고 있는 사람들)이지 페이스북에서만 연결된 느슨한 관계의 사람들로부터 영향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다.(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우연히 알게 된 사람으로부터 얻게 되는 정보를 참고하는 수준인지? 그들의 정보로부터 결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경우가 더 많았는지? 각자 자신의 경험에서 비추어 생각해 봤으면 한다.)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이 영향력자이지 특정한 몇 사람이 영향력자는 아니란 뜻이 된다. 그래서 위 그림과 같은 커뮤니티 페이지들도 나름대로 충분한 의미를 갖는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우리가 정확히 모든 것을 다 알지는 못 하지만 사실 지금 나와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실질적인 수익 창출을 잘 하고 있는 상위 TOP 페이지를 뽑는다면 아마도 지금 화면에 있는 저 페이지들일 것이라 생각 한다. (어떤 형태의 수익 모델을 갖고 있던 말이다.- 아마도 광고 대행 수익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 한다.)
반면 그 동안 content 생산과 페이지 운영 위주로 진행해 왔던 수많은 기업 페이지 운영자들께 묻고 싶다. 실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직접 적인 매출이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지? (페이스북 통해 Engagement를 만들어 블로그 또는 웹 사이트 통해 CVR을 높였으니 페이스북 때문에 돈 번 것이다 이런 논리가 아닌, 말 그대로 페이스북 통한 direct CVR을 말한다.)
아마도 저 위의 몇 몇 페이지들은 오로지 facebook page 운영만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는 곳이 있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그럼 그들이 갖는 영향력이란? 비즈니스 개념으로 보면 그들의 KPI를 순조롭게 달성하고 있음으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먼저 이전에 업데이트 했던 PIS가 하나의 게시물이 갖는 반응 지수라면 빅풋 스코어(BigFoot Score)는 각 게시물에 대한 반응 종합을 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즉, 어떤 타입의 게시물을 언제 업로드 했던 모든 게시물에 대한 user 평가를 실시간 해서 집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빅풋 엔진이 분석 중인 모든 페이지에 대한 PIS 평균이 구해지게 되는데 그 평균 속에는 그 페이지의 Fan에 의한 활동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Fan의 친구, 그 친구의 친구들이 행하는 액션에 대한 평가까지 모두 포함이 된다. Facebook 에서도 이번에 Insight를 업데이트 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부분도 각 게시물이 갖는 영향력에 대한 평가다.
기존 오버추어와 네이버 PPC(CPC) 키워드 광고에 익숙한 마케터들은 페이스북에서 가장 불만스럽고 궁금했던 점이 각 게시물 삽입한 링크에서 얼마나 많은 클릭이 랜딩 페이지로 유입되는가? 였다. 비틀리 URL 또는 각자 개발한 Viral Tracking Code를 만들어 클릭 추적을 해 왔을 것이다. 이를 이번에 페이스북이 공식적으로 통계를 제공하겠다 밝힌 것이다.
게시물의 Reach가 길어 질수록 Cick 수가 높아질 확률이 높다. Reach는 Impression 영향을 받을 것이고, Impression은 EdgeRank영향을 받게 된다. 그리고 EdgeRank에 영향을 주는 것은 결국 자신의 Page에 찾아 와 반응해 주는 User Interaction의 영향을 받게 된다. 오버추어의 T&D에 따른 PPC 입찰가 자동 조절대비 노출 순위, 노출 회수 결정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페이스북 NFO는 오버추어 광고 최적화와 아주 유사하면서도 오버추어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준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런 점에서 페이스북 광고 노출 로직과 오버추어 광고 노출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 한다. 실제 이 논리로 페이스북 광고에 적용해 본 결과 우리가 세운 가설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있다.)
빅풋 스코어(BigFoot Score)는 위와 같은 개념에서 만들어졌다. 결론은 Social 활동 중인 모든 사람이 영향력자라는 사실과 이제는 경쟁사 분석이 아닌 고객 분석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