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zini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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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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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주일 이내에 시작된 페이스북 이벤트 중에서 반응이 좋은 상위권 이벤트를 뽑아 이벤트 진행에 투자한 비용(대부분 경품이 전체 비용의 90% 이상인 경우가 많은 것 같음) 대비 실제 기업에서 얻게될 마케팅 효과에 대해서 정리 했던 글을 잠시 미루고 페이스북 이벤트 분석으로 선회 하게 되었다.
이벤트 분석을 해 보니 이벤트 기획 전략 보다는 기업에서 내건 경품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도 그렇지만 결국 팬(Fan)의 절대 다수는 해당 기업이 정말 좋아 팬이 되는 경우 보다 그들이 내 놓는 이런 경품이나 할인 행사 정보를 놓치지 않고 받아 보기 위해 팬이 된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오늘 6월 3일 오후 기준으로 1주일 내에 시작된 이벤트만 뽑아 반응을 집계한 것임에도 보시는 바와 같이 공유, 좋아요, 댓글이 상당히 많이 달린다.
페이스북 이벤트 담당자는 어떻게 하면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시작한 이벤트일 것이다. (물론 대부분은 기업이 내 놓은 경품의 매력적이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성적이 갈리는 경우가 더 많긴 하지만)
해외 페이스북 마케팅의 성공 사례를 살펴 보면 이벤트는 기획 만큼이나 당첨자 선정 또한 중요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이벤트 마무리를 공정하게 잘하는 기업일수록 다음 이벤트에 대한 호응도 뛰어나며, 아울러 기업 이미지까지 좋아진다고 한다. 즉, 이벤트 후 당첨자 발표는 기획 만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벤트 기획과 진행은 기업이 하지만 당첨자 선정은 자신들과 완전히 독립된 제 3의 업체에 의뢰하는 것은 어떨까? 이 업체는 이벤트 참여자들과 단 일말의 이해 관계도 없도 이벤트 목적 가장 크게 공헌한 사람을 선별한다면?
몇 천 개~ 몇 만 개 이상 달린 댓글, 공유, 좋아요를 언제 다 검토하고 당첨자를 뽑는다 말인가? 물론 경품을 주는 기업 입장에서 참여한 사람들 중에서 random 선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담당자 본인의 업무 편의 때문에 번거로움을 감수 하면서 까지 일부러 참여해 준 사람들 정성을 무시하고 random으로 결정한다는 것은 좋지 않다.
이벤트에 가장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공헌한 사람한테 최고의 값진 선물을 제공하는 것은 너무 나도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참여한 모든 사람들도 선정 사유를 듣고 감동할 것이고 그로 인해 다음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더불어 기업 브랜드 이미지까지 함께 좋아질 것이다.
빅풋( http://BigFoot9.com )에서 Event Analysis Engine을 만들게 된 계기다. 이벤트가 끝난 후 참여한 모든 사람의 영향력과 공헌도를 평가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을 선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 마케터는 페이스북 이벤트 후 위 분들께 보고할 때도 보다 명확한 백 데이터를 갖추고 이벤트 결과 브리핑이 가능해졌고, 이벤트에 참여한 팬 입장에서는 공정한 평가에 의해 선정된 당첨자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위 자료에 등장한 아웃도어 전문 업체에서 선정한 이벤트 당첨자와 우리가 선정한 인물이 달랐다. (물론 그들의 관점에서 선정한 것이 잘 못 되었다는 뜻은 아님) 다만, 우리 분석에 의하면 그들이 선정한 사람은 Event 전문 cherry picker 기 때문에 굳이 1등으로 선정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었다. 페이스북 친구 의견에 의하면 cherry picker 덕분에 Event가 풍성해 보이고 그들의 친구 cherry picker 까지 소환해 오기 때문에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고 한다. 일종의 바람잡이 역할을 해 준다는 의미인데 홍보 대행사의 담당자나 이벤트를 책임진 마케터 입장이라면 눈에 보이는 실적도 중요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이해는 가지만 광고주 오너 입장에서도 과연 그렇게 생각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