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 SEO 강의를 의뢰 받고 어떤 내용을 얘기해 줄까 고민하다 ‘어떤 사람들이 강의를 들으러 오나?’ 생각해 보니 아마도 주로 Internet Marketing 실무자들이 아닐까 싶다. 그럼 그들이 가장 궁금해 할 내용이 뭘까? 다시 생각해 봤다.
첫째, 웹 사이트를 돋보이게 해 줄 많은 방문자 수
둘째, 매출 향상(ROI/KPI 달성)
우리 직원들한테 항상 강조하는 방식이 있다. 역으로 생각하기.
당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뭐냐? 예를 들어 이 달 목표 매출액 1억 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몇 개를 팔아야 하나? 그 만큼의 판매가 이뤄지게 하려면 몇 명을 방문 시켜야 하나? (방문자 수 대비 구매 전환 비율을 체크하면 간단한 문제다.) 그럼 그 만큼의 방문자를 유치하려면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하나? (organic search와 SNS 추천 유입, paid Ads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이 방법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책상 위에 종이를 펼쳐 놓고 적어 보면 답이 나온다.
그런데 이후 과정에서 힘들어 하는 것 같아 보인다. 하루 3,000명의 방문객은 확보했는데(1차 목표는 달성 함) 매출로 연결되지 않는 것이다. (전환 비율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단계) – 사실 이 부분도 GA 분석을 통해 해답을 빨리 찾을 수 있지만 많은 마케터들은 결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도 글 쓰기 패턴을 고치지 않는 경우를 의외로 자주 보게 된다.
매출로 연결해 주는 실속 있는 conversion keywords와 traffic rate 를 높여 주는 keywords에 대한 확고한 기준을 만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방문 통계에 나오는 숫자를 보면 흐뭇하다. 그러나 그 속을 까 보면 허무해진다. 훌륭한 마케터는 그것을 버려야 한다. 특히 blog에 올리는 글은 더욱 더 그렇다.
혹자는 일정 수준의 Engagement 유지를 위해 casual(life) content 와 이슈(시사) content가 필요하다 주장 한다. 틀린 얘기는 아니다. 예를 들어 IT blog라면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와 플리커, 텀블러에 관한 얘기를 적으면 될 것이다.
그런 소재를 적었다고 치자. 그래서 얻는 것이 뭘까 생각해 보자. ‘이 사람은 해외 시장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이구나!’ 정도의 인상을 주는 것이 전부는 아닐까? 물론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에 웹 사이트 트래픽은 상당히 올라갔을 것이다. 그래서 검색엔진에서도 높은 방문자 수에 대해 ‘가산점’을 줄 것이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플리커, 텀블러, 마크 주크버그, 페이스북, 링크드인, 아마존, 이베이… 이런 키워드는 주로 어떤 사람한테 어울릴까? 경영 관련 강의를 전문적으로 하는 blogger? IT trend를 읽어 주는 blogger?
웹 사이트로 유입되는 키워드 스펙트럼이 넓을수록 방문자 수는 쉽게 높아지나 구매 전환 비율은 떨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검색엔진은 웹 사이트의 퀄리티 평가를 할 때 트래픽 유발 키워드 스펙트럼을 보고 어떤 사이트를 검색 결과 상위에 오랜 기간 동안 배치할 것인지 결정 한다.
현명한 마케터라면 관심 갖고 봐야 할 대목은 ‘오랜 기간’이 아닐까 싶다. 검색엔진의 원리를 조금만 이해하면 검색엔진 최적화(SEO) 방법 중 On Page Optimize는 어렵지 않게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전혀 어렵지도 않고 간단한 몇 가지 팁 정도만 익히면 수행 가능한 영역이다. 쉬운 영역이기 때문에 SEO 전체 항목 중 20% 의 배점만 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 만약 이 부분의 평가 비율이 높다면 어뷰저(abuser)가 활개 칠 것이다.
On page optimize만 수행해도 검색 결과 상위 노출은 원하면 쉽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검색 순위가 오랫동안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검색엔진 최적화(SEO)에 대해 어설프게 배운 사람은 끊임 없이 새 글을 만들어 올려 보충하려 하지만 80%를 차지하는 Off Page 최적화를 모르면 실력은 증가하지 않다. 이런 사람들은 오히려 단기 SEO와 함께 SNS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물론 이 방법도 그다지 오래 먹힐 것 같진 않지만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어설픈 리더(또는 그 분야에 대한 초심자) 발굴에는 일정 부분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구매 전환 비율을 높여 주는 검색엔진 상위 노출 전략은 이렇게 잡는 것이 좋다.
1. 자신의 분야에 대한 핵심 키워드를 정한다.
2. 첫 글을 올린 후 수 개월이 지나도 검색 순위에서 밀리지 않을 정도로 한 분야에 주제를 지속적으로 다룬다.(당연히 전문성을 갖춘 글이 전제 조건이다.)
3. 검색 결과 상위 노출된 자신의 글을 또 다른 자신의 글이 순위에서 밀어 내도록 한다.(다른 사람에게 검색 순위를 내 주면 곤란하다.)
검색 상위 노출에 대한 의미를 단순히 순위(rank)에 만 두면 안 된다. 위에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검색엔진에서 퀄리티를 인정하고 오랜 기간 동안 검색 상위 순위에 배치 시켰다는 것은 해당 업종에서 최고 전문가로 인정해 줬다는 것이다. 신뢰도까지 연결 되는 것이다. SNS 통해서 추천 받은 기업, 인물에 대해 검색해 본 결과 찾던 회사, 사람을 검색 엔진에서도 인정해 주고 있다면 구매 전환 비율도 함께 높아진다.
검색엔진 최적화(SEO) 전체 비율의 약 80%를 차지하는 Off Page Optimize 작업의 핵심이 바로 Content Quality와 관련이 있다.
페이스북 마케팅에서도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이 페이스북 뉴스피드 최적화(NFO:News Feed Optimization)인데 그 속에 엣지랭크(EdgeRank)가 포함 되어 있고, EdgeRank 3요소를 잘 살펴 보면 결국 핵심은 Conent Quality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스펙트럼이 넓은 소재를 다룰 것인가? 한 분야를 깊이 있게 다룰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해 보시길 권한다.
덧) Mobile device 통한 방문 비율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실감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만큼 Mobile SEO가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6월에 예정된 Bloter 주관 Mobile SEO Conference에서 자세한 내용을 다룰 예정입니다.
2 Comments
said: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