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zini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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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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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홈은 그냥 런처다. 네이버도 런처를 출시했다. 대단한 것이 나오는 줄 알고 기대를 크게 했던 탓일까? 페이스북 홈의 출시는 그다지 대단해 보이지 않는다. 대기업이 어느 날 빵집 열어 동네 제과점들과 경쟁하겠다고 달려들었던 것이 오버랩 된다. 과거에 수익배분 프로그램을 이용한(?) 링크모음 사이트라는 것들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익숙한 포탈, 쇼핑몰, 커뮤니티, 언론사 홈페이지 등의 주소를 모아 둔 허브 사이트였다. 런처가 잡다한 링크를 모아 둔 허브 사이트와 무슨 상관이냐고? 페이스북이 들어 온지 얼마 되지 않았던 2~3년 전만 하더라도 페이스북 앱 개발에 관한 얘기만 나오면 최소 3,000만원부터 시작되었던 때가 있었다. 물론 크리에이티브 요소가 들어가고 KPI 달성에 충실한 앱은 몇 천 만원에서 1억원 이상이 가더라도 충분히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런 앱은 가뭄에 콩 나듯 했고 대부분은 기획, KPI 설계도 없이 그냥 ‘페북 앱’이란 그 자체로 의미를 더 가졌다.
페이스북 홈과 같은 런처가 유행하게 되면 모바일용 시작페이지(링크모음 사이트) 서비스가 성행하지 않을까 싶다. 깊은 고민을 할 필요도 없이 모바일 앱 개발 기초 지식만 가져도 그러한 커버 사이트는 쉽게 만들어 배포할 수 있을 것이다. 페이스북 홈, 네이버 도돌런처에 큰 기대감이 가지 않는 이유다. 페이스북 폰을 출시해도 타이밍상 늦어 악수가 되었겠지만 이번 페이스북 홈 출시 발표는 IPO 후 그들의 조바심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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