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Naver)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 이라면 잘 알겠지만 지식iN, 블로그, 카페, 쪽지 등 네이버의 거의 모든 서비스 영역에 ‘신고’라는 이용자 ?’선택권’이 있다.
네이버의 의도는 불량 게시물을 신고하도록 한 것인데 이용자들이 워낙에 많다 보니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들도 나오는 것 같다.?블로그 운영자들은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개설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다.(혼자만의 비밀 일기를 적자고 공개 블로그를 개설하는 사람은 없을 것임으로)
어떤 블로거(Blogger)가 던진 화두에 대해서 댓글(덧글)을 통해 소통하기도 하지만 그 내용이 길어질 경우나 이미 이전에 같은 주제에 대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작성해 둔 글이 있다면 트랙백(tracback) 기능을 이용한다.
지금까지 내가 운영해 본 블로그는 3곳이다. 가장 먼저 티스토리(Tistory) 블로그에 검색엔진 최적화(SEO)와 검색엔진 마케팅(SEM)에 관한 주제로 개설했고, 다음으로 네이버(Naver) 블로그에는 블로그마케팅과 검색광고(키워드 광고)에 관한 주제로 개설해 운영해 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지금 여기 워드프레스 설치형 블로그를 따로 만들어 운영 중이다. ( ※ 네이버 블로그와 WP 블로그 명칭은 동일 하지만 다루는 주제는 다르다)
티스토리(Tistory)와 이글루스, WP Blogger들의 경우 대체적으로 개방적인 사람들이 많다. 댓글(덧글) 통한 토론(discussion)을 좋아하고, 블로거들간 상호 트랙백(tracback) 교환에도 우호적이다. (내 경험상으로 그렇다는 얘기고 블로그 활동하면서 불쾌한 경험을 한 입장이라면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반면, 네이버(Naver) 이용자들의 경우 같은 블로거지만 다소 폐쇄적인 것 같아 아쉬웠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네이버 블로거끼리) 상대방의 블로거 글에 트랙백을 걸면 자신의 블로그 글에도 자동으로 트랙백이 붙는다.
내 기억으론 네이버도 초창기에는 티스토리나 다른 블로그 서비스 처럼 내가 먼저 상대의 글 아래에 트랙백을 걸기만 했지 내 블로그에도 상대방의 퍼머링크가 걸리지는 않았다. 언제부터 인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상호 트랙백이 붙는 것으로 알고 있다.
뭐, 여기까지는 그렇다 치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겠는데 불쾌한 점은 상대방이 내 글에 자신의 블로그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트랙백을 먼저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신의 블로그에서는 자동으로 붙은 내 블로그의 퍼머링크(즉, 트랙백)을 삭제 또는 차단(신고)해 버리는 것이다.
한 마디로 혼자 날로 쳐 먹고는 싶은데 나눠 공유하기는 싫다는 거다. (※ 블로거들끼리는 네이버 블로거들을 초딩에 비유하기도 한다 – 나 역시도 네이버 블로거기도 하기 땜에 굉장히 불쾌한 이야기지만 네이버의 자업자득이다)
네이버 블로그 운영자들은 몇 번 경험해 봤겠지만 멀쩡하게 잘 운영 되었던 블로그가 갑자기 네이버 검색에서 한 순간에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블로그 방문자 수가 순식간에 급감하게 된다.
네이버 블로거들끼리는 이런 경우 흔히들 블로그 운영팀으로부터 패널티를 받았다고들 한다.(※ 구글 검색의 경우 어뷰징 시도로 걸릴 경우 Sandbox에 6개월 동안 가둬 버리는 것과 같다) 물론, 네이버 운영팀에서 규제한 운영 규칙을 위반 했을 경우라면 당연히 수긍하고 따라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그 운영 규칙에서 단 한건이라도 위배된 적이 없음에도 패널티를 받게 된 경우 우리의 경험에 의하면 10에 10은 합당한 이유 조차 설명하지 못 했다.(더 정확히 말해 네이버 블로그 운영 고객센터에서 조차 정확한 이유를 설명해 주지 않는다 – 검색 차단(제한) 이유를 설명해 주면 네이버 공화국이 뒤집어 질 것 같은 공포심에 휩쌓여 있는 조직 같았다. 아뭏튼 10년 경험한 네이버는 참 요상한 논리 집단이다)
블로거(Blogger)는 자신의 미니 홈피처럼 애지중지 키우는 것이 블로그다. 그런 블로그가 하루 아침에 검색에서 사라져 버리고 매일 찾아 와 주던 방문자 수가 떨어지면 그 충격은 크다. 비슷한 경험을 몇번하고 아예 네이버 블로그를 등진 사람들도 많았다.
어제까지도 멀쩡했던 블로그가 하루 아침에 갑자기 검색에서 전멸해 버리는 이유에 대해서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는 몇 가지를 생각해 본다. (※ 최근에 네이버 블로그 검색 제한되었던 몇 사람들로부터 사례를 받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경험했던 것과 거의 같았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우리회사에서 운영한 블로그 중 네이버 메인에 노출되었던 블로그들은 여지 없이 검색에서 몰살 당한 경험이 있었다. 그 이후로 절대 메인에 뜰 정도의 콘텐츠는 만들지 않는다. 수 개월 이상 쌓았던 블로그가 한 순간에 패널티 받으면 얼마나 열 받는지는 경험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아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네이버 메인에 노출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글 솜씨가 조금만 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이 국내 1위 포탈 메인 노출이다. (뭐, 한 때는 네이버 메인 노출시켜주는 대행사 상품이 있기도 했다는 전설이 있다 – 한 마디로 웃겨 죽는 줄 알았다)
네이버 직원이 직접 운영하는 이야기맨 카페가 있다. 그 곳에 자신의 블로그를 소개하고 이야기맨에게 간택(?) 당하면 네이버 메인에 뜬다. 너무 간단해서 허무하다고 생각한 사람도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경우도 있다. 본인이 직접 이야기맨 카페에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누군가 추천(소개)를 했거나 아니면 그 이야기맨(사실 이 인간은 종일 블로그만 돌아다니는지도 모르지만)이 직접 내 블로그를 찾아 왔을 수도 있다. 이 경우에도 네이버 메인에 뜨는 경우가 있는데 이상하게도 메인에 노출 되었다 하면 여지 없이 얼마 후 그 블로그는 검색에서 죽어 갔다는.
방문자 수가 너무 많아도 시기를 하는 종족이 있는지 모르겠지만(분명히 밝혀듯이 심증만 갈 뿐) 네이버 메인에 한번 노출된 블로그는 좀 과하게 자주 노출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야기맨이 게을러 저도 필력 좋은 사람 기억해 뒀다 몰빵해 주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
여튼, 재수로 메인에 올랐던 블로거가 영업(마케팅) 본색을 들어내기 시작하면(물론, 그 당시에는 상업적 글 허용된 후 였음) 바로 죽임을 당하는 것이다. 우연의 일치치고는 너무나도 완벽하지 않은가?
두 번째 경우다.
앞서도 말했던 블로그 트랙백(Tracback)과 지식iN 신고, 쪽지 신고 등인데 대 놓고 나쁜짓 하는 놈들이 많은 곳이 네이버 맞다. 무슨 생각이 없는 것인지 그렇게 어슬프게 영업해서(무작정 스팸으로 들이대고 보는 수법) 요즘 같은 세상에 먹히기나 한다고 그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여튼, 이런 얼간이들이 많아지다 보니 정상적으로 트랙백을 보내고도 몇 번 신고를 당하고 나면 그냥 또 죽는다.
나름대로 결론…네이버에서는 너무 튀어도 좋지 않으니 그냥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히죽히죽 가는 것이 상책이다. 끝으로 한 가지 더 첨언하자면 상위노출로 도배를 해 버린 적이 있는데 그 때도 잡으러 왔던 기억이 있다. 우리가 작성했던 글을 모조리 우리가 삭제하는 웃긴 일도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네이버의 빅 광고주 브랜드와 우리가 겨뤘던 것이였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 ?이런건 백날 얘기 해 봤자 절대 밝혀질 수도 없을 것 같다.) 이거 말고도 검색에서 전멸되는 확실한 이유는 몇 가지 있다.
그나저나 위키맄에 네이버 이야기는 없나?
덧) 근자에 읽은 기사에서 보면 해외 자본 비율이 높아져 경우에 따라서는 NHN이 인수합병 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란 것이다. 원래 코쟁이들 변죽은 철저하게 자본 논리로 움직이기 때문에 전혀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닐 것이다. ?뭐, 사실 국내에서 우물안 개구리 보다는 해외 매각이 더 낫다. 네이버 재팬이 급부상 중이니 그럴 확률은 거의 없겠지만.
마케팅 기반이 약한 중소 자영업자들은 네이버 공화국에 큰 변화가 오기 전에 자생력을 빨리 확보해 둬야 할 것이다. 이제 국내 포탈에서 더 빨아 먹을 단물은 없다. 참고로 위에 언급한 네이버 메인 노출 트래픽이 지금은 SNS 통해서 누구나 다 취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네이버 안에서만 보지 말고 더 넓은 밖을 봤으면 한다. 검색 키워드 광고주들은 꼭!! 네이버에서 벗어 나야 살 수 있다.
2 Comments
said:
도움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said:
너무너무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