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지하철에서 블로깅 오랜만이다. 지난주와 이번주 2주간 힘든 시간 연속이다.
‘갑’의 비위를 적당히 맞춰야 하나 주관대로 밀고 가야 하나 문제도 스트레스고, 또 다른 ‘갑’의 예고 없이 등장한 새로운 인하우스 마케터가 이미 confirm 다 되어 코딩까지 끝난 프로젝트를 흔들어 버린다.
시스템만 만들어 주고 끝낼 것 같으면 비주얼만 살려 입 떡 벌어지게 해서 마무리 해 줄 수도 있지만 우린 그렇게 무책임하지 않다.
심플한 UI가 성의 없어 보였다니. 왜 그렇게 구성해야 사는지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최종 컨펌했던 걸 엎을려고 한다.
우리도 실수할 수 있는 사람이기에 그 쪽 의견은 충분히 듣는다. 만약 일리가 있다면 당연히 어셉해야하고. 허나, 이건 정말 아니다.
여기서 시간 더 지체하면 우린 마이너스로 돌아갈 것이다. 또 몇 개월 후면 우리의 선택이 옳았다고 수긍할 것이 분명하지만 지금은 그들 눈에 불만이다. 어떻게 맞춰 풀어야 할까?
기존의 틀을 보지 말라고 했건만 사람 눈은 이렇게 간사하다. 그들한테 혁신은 모험이다. 충분히 이해 한다. 하지만, 지금은 미치도록 혁신적이지 않으면 경쟁에서 죽는다. 다시 설 기회 조차 없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