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zinicap
Published under DATA ANALYSIS
2011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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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트위터(Twitter) 팔로워(Followers) 맞팔 승인해 주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를 ?팔로워하는 사람들 중에서 과연 몇 %와 대화를 했을까?’ 생각을 되짚어 보니 나 역시도 특정인을 내가 먼저 팔로잉(Following) 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그에게 말을 걸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많았다. (혼자 짝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ㅎㅎ)
물론, 서로 팔로잉, 팔로워 관계가 되었다고 꼭 얘기를 해야할 필요는 없다. 단지 그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듣고 싶은 목적도 있을 수도 있고 나 처럼 나와는 완전히 정반대의 가치관인 사람에 대해 궁금해서 팔로잉을 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정치쪽은 진보와 보수 완전히 성격이 다른 사람들을 다 팔로잉해서 지켜 보는데 의외로 재밌는 점이 많다 – 솔직히 인격수양에 도움이 된다. 가끔은 엄청난 인내력을 요하는데 이 짓도 하다 보면 내공이 쌓인다 ㅋㅋ)
하지만, 나는 상대방을 팔로잉(Following) 한다는 것과 신뢰(Trust)는 별개의 문제라 생각 한다. 오늘 트위터에서 새로운 광고 모델을 발표했다. 그 동안 진행했던 프로모티드 트윗(Promoted Tweet)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내가 팔로잉(Following) 중인 기업의 광고가 내 타임라인으로 들어오는 개념으로 종전의?프로모티드 트윗(Promoted Tweet)이 오른쪽 사이드에 위치해 노출에 따른 집중도가 떨어졌던 것에 비해 User Timeline 상단에 고정 배치함으로써 노출량과 주목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사실 이 방식은 이전에 유트윗(uTweet)에서 초기에 노출을 시켰던 광고기도 하다. 아래에 몇 가지 사례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유트윗(uTeeet) 일간 트래픽이 적은 수가 아니기 때문에 아마도 지금 노출을 시켜도 꽤나 많은 클릭이 갈 것으로 예상 한다. 오늘 트위터가 발표한 방식은 트위터 사용자들 타임라인에 기업 광고를 노출 시키는 일방적인 방법인 반면, 유트윗에서는 개인 유저 공간은 침해하지 않는 방식이다.
오로지 사용자가 검색을 했을 때에만 검색 키워드에 맞는 정보성 트윗(Tweet)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한, 단순히 정보성 트윗만 보여준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한 고객들의 리뷰나 이벤트 페이지, 광고주 홈페이지를 다이렉트로 방문할 수 있도록 링크를 제공했다.
블로그 리뷰의 경우 최근에 말이 많았던 유명 파워블로거들이 광고주와 짜고 올리는 기획된 리뷰 글이 아닌 순수하게 검색결과에 노출된 리뷰 글 중에서 선택이 된다. 이 리뷰 또한 광고주나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아닌 소셜 이용자들이 객관적으로 검증을 해 준 리뷰가 노출되는 방식이다.
그 때 우리는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사용자가 검색한 결과 페이지긴 하지만 반감이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생겼다. 개인 사유지나 다름 없는 타임라인을 침범한 것은 아니긴 하지만 사용자들이 싫어하지 않을까는 생각과 광고를 노출하는 3rd Party에 대한 제재가 있어 오래 진행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오늘 트위터에서 이런 형태의 광고를 발표한 것이다. 하지만, 검색 영역이 아닌 개인 타임라인에 무조건적으로 광고를 노출 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다.
트위터의 입장은 이미 사용자가 팔로잉 중인 즉, 우호적인 기업에 대한 광고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과 휘발성이 강한 트위터 속성상 빠르게 지나가 보지 못했던 트윗을 다시(또는 항상) 볼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 방식이 그들에게는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실제 몇 몇 분석가와 광고 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 국내 이용자들에게는 반감을 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암튼, 트위터도 좋은 수익 모델을 만들어 보다 안정적이 운영이 되어야 사용자들도 장기적으로 좋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공하길 바란다. 또한, ?이 기회에 새로운 SNS 광고 모델이 잘 다듬어져 포털 검색광고에만 의존하고 있는 국내 광고 시장도 변화가 오길 기대해 본다.